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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에게 일을 시키시려거든 최근 지인이 포토 구인에 응하여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는걸 내가 조금 도와주는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 이야기를 풀어본다. 그 지인도 아마 이 글을 읽을테지만, 절대로 당신이 잘못했다거나 하는 말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동아리를 경유하거나 개인적으로나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를 받는 경우가 있다. 내가 먼저 나서서 찍어주는 경우도 물론 많다만 그러한 활동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경우다. 의뢰 중에 ‘좋은 취지’ ‘봉사활동’와 같은 말을 듣게 되면 괜시리 긴장하게 된다. 물론 사진을 찍는 사진가가 그 취지에 공감하고 봉사를 할 용의가 있다면 아주 좋은 일이다. 어쨌든 사진 중에 공익적인 성격을 띄는 사진도 있기 때문에. 근데 이제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은 의뢰인이 사진에 대한 기초.. 2019. 10. 7.
나는 왜 조커(2019)에 6점을 주었는가 확실히 와킨 피닉스의 연기는 엄청났다. 그의 웃음소리와 일그러지는 표정은 씬이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배우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주제의식은 조커의 탄생 배경이었으니 더이상 따질 필요가 없다. 조커가 탄생한 것은 탄생한 것이고, 그의 성격은 그렇게 만들어졌다라고 말한 것이니 그 성격이 나쁘다 하는 등의 논의는 하등에 쓸 데가 없는 것이다. 강력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6점을 준 이유는 개연성에 있다. 개연성이 문제라니, 2시간에 걸쳐서 조커가 왜 조커가 되었는지를 묘사했는데 어떻게 더 잘 묘사하라는건지 모르겠다 하실 수도 있다. 나는 표현의 방식보다도 설정에서 느꼈는데, 기본적으로 조커의 폭력성이 자랄 수 있는 기반이 된 자질이 정신증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정신의학에서.. 201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