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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하며_영화에서2

가장 보통의 연애(2019) 후반부 쯤에는 Avicii의 let's be lonely together이 떠올랐다. 같이 외로워하자. 김래원과 공효진의 극 중 역은 마치 서로 한데 모여 외로워하는 사람들 같달까. 공효진씨가 표상하는 여성의 이미지가 감독이 그리는 이미지라면, 어떠한 이미지를 그리는 대강은 유추 가능하다. 반대로, 왜 공효진씨를 캐스팅 했는지도 알법하다. 공효진씨의 이미지도 그런 쪽으로 고착화되는 것 같다. 예전과는 다른 이미지. 각자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 충실한 현대인의 모습을 잘 그렸다고나 말할까. 너무 뻔한 것인가. 여담인데 감독님이 굉장히 미장센, 특히 그 색감에 엄청난 집착을 보이시는 듯하게 꾸며져있다. 감독님 흑백으로 영화찍던 시절에는 도저히 못 사셨을듯. 시간은 아깝진 않았고 돈은 아까웠다. 5/10 2019. 10. 16.
나는 왜 조커(2019)에 6점을 주었는가 확실히 와킨 피닉스의 연기는 엄청났다. 그의 웃음소리와 일그러지는 표정은 씬이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배우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주제의식은 조커의 탄생 배경이었으니 더이상 따질 필요가 없다. 조커가 탄생한 것은 탄생한 것이고, 그의 성격은 그렇게 만들어졌다라고 말한 것이니 그 성격이 나쁘다 하는 등의 논의는 하등에 쓸 데가 없는 것이다. 강력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6점을 준 이유는 개연성에 있다. 개연성이 문제라니, 2시간에 걸쳐서 조커가 왜 조커가 되었는지를 묘사했는데 어떻게 더 잘 묘사하라는건지 모르겠다 하실 수도 있다. 나는 표현의 방식보다도 설정에서 느꼈는데, 기본적으로 조커의 폭력성이 자랄 수 있는 기반이 된 자질이 정신증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정신의학에서.. 201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