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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며_사진에서2

바바라 크루거 개인전(2019, APMA Seoul) 바바라 크루거는 엄밀하게 말해서는 사진 작가로 보기 힘드나 가장 유명한 작품들은 사진, 그리고 현대 사회의 시각적 단면을 표현하는 시각적 매체에 기초하기 때문에 시각예술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전 이외에는 잘 관심을 안주기도 한다만 작가의 이름값도 이름값이고 해서 비싼 돈을 내고 전시를 봤다. 화장품 회사가 갤러리를 낼 생각을 하다니 좀 뚱딴지 같지만 사실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명제 하에서는 카센터가 갤러리를 내든, 제약사가 갤러리를 내든, 화장품 회사가 갤러리를 내든 크게 이상할 건 없으리라 믿는다. 지금 그렇지 않다면 추후에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 갤러리는 신축이라 그런지 정말 넓고 깔끔했다. 이 정도 전시 규모면 예당과 세종과도 맞먹...지는 못한다만 웬만한 갤러리보단 그 규모가 .. 2019. 10. 19.
포토그래퍼에게 일을 시키시려거든 최근 지인이 포토 구인에 응하여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는걸 내가 조금 도와주는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 이야기를 풀어본다. 그 지인도 아마 이 글을 읽을테지만, 절대로 당신이 잘못했다거나 하는 말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동아리를 경유하거나 개인적으로나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를 받는 경우가 있다. 내가 먼저 나서서 찍어주는 경우도 물론 많다만 그러한 활동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경우다. 의뢰 중에 ‘좋은 취지’ ‘봉사활동’와 같은 말을 듣게 되면 괜시리 긴장하게 된다. 물론 사진을 찍는 사진가가 그 취지에 공감하고 봉사를 할 용의가 있다면 아주 좋은 일이다. 어쨌든 사진 중에 공익적인 성격을 띄는 사진도 있기 때문에. 근데 이제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은 의뢰인이 사진에 대한 기초.. 2019. 10. 7.